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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늘날 프레데릭 부쉐론이 부티크가 자리한 오뗄 드 노세(Hôtel de Nocé)를 방문했다면,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수십 년이 흘러 이곳은 파리 하이 주얼리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스타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 특별한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메종 부쉐론을 방돔 광장 26번가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선견지명이 필요했습니다. 창작의 혁신을 멈추지 않았던 메종의 설립자, 프레데릭 부쉐론은 과감하게 이전 결정을 내렸고, 1893년 오뗄 드 노세를 부쉐론을 위한 보금자리로 선택했습니다. 이 건물은 1930년 역사적인 건물로 지정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후, 2018년 말에 다시 문을 연 부티크는 부쉐론 스타일의 정수를 드러냅니다. 가정용 주택을 테마로 고안된 이 특별한 부티크는 특별 고객들에게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선사합니다.
방돔 광장 26번가의 문을 살짝 열고 들어서면 유리 진열장 안에 전시된 아름다운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샹들리에는 피에르 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과 프랑스 유명 유리 회사인 라리크(Lalique)가 제작했습니다. 대리석 콘솔 테이블과 피노(Pinault) 컬렉션의 예술 작품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부쉐론 스타일의 메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뗄 드 노세의 역사적인 입구에는 여전히 카스틸리오네(Castiglione) 백작 부인의 발걸음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라 빼 거리 쪽 입구는 당시의 카보숑 및 체크 패턴 스톤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부쉐론 하이 주얼리의 시그니처인 락 크리스탈 소재의 새가 장식된 샹들리에는 메종 부쉐론이 사랑하는 고양이, 블라디미르(Wladimir)에게 장난을 치는 듯이 보입니다.
이 계단은 이란의 왕부터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 알렉산더 3세(Alexandre III), 미국 여성 마리 루이즈 맥케이(Marie-Louise MacKay)에 이르는 유명 고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고객들은 자신의 애정에 걸맞는 꿈의 주얼리를 추구하는 열정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특별하고 완전 무결한 스타일의 주얼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오늘, 가장 놀라운 작품 중 하나로 장식한 당신이 이 계단을 걸어내려 가게 됩니다. 애니멀 컬렉션, 퀘스천마크, 이터널 플라워... 어떤 주얼리일까요? 메종의 상징적인 고양이 블라디미르가 방돔 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한스, 헤지호그 컬렉션으로 이끌지도 모릅니다. 또는 네크라인을 마법처럼 빛나게 해줄 퀘스천마크 네크리스를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길을 잃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혁신과 꿈을 결합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의 우아함을 선보이는 메종의 160년이 넘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로 명예의 계단이 안내해 줄 것입니다.
눈부신 빛이 드리우는 핵심 공간인 그랑 살롱(Grand Salon)은 메종의 설립자 프레데릭 부쉐론이 선택한 새로운 루이 15세 스타일의 월넛 나무 패널링을 복원하여 간직하고 있습니다. 50가지 컬러의 러그, 워렌 플래트너(Warren Platner)가 디자인한 안락의자, 피에르 이브 로숑이 디자인하고 메종 티쎄랑(Maison Tisserant)이 제작한 락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입니다. 전체가 투명하며 부쉐론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플뢰르 드 뉘 또는 이터널 플라워와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계신가요?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자신만의 자유분방한 본성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네이처 트리옹팡 컬렉션과 조화를 이룹니다. 눈부신 빛이 감싸는 클래식한 골조의 윈터 가든(Jardin d’Hiver)은 메종의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인 자연과 동물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습니다. 가구와 식물, 그린 컬러의 대리석 바닥, 나뭇잎들이 가득한 땅을 상징하는 러그, 프랑크 샤르트랭(Franck Chartrain)이 디자인한 석화 목재 소재의 낮은 테이블, 아티스트 무타르-마르탱(Émilie Moutard-Martin)의 작품 등이 조화를 이루며 메종의 깊은 자연 속으로 인도합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는 중국 예술에 매혹되었습니다. 오뗄 드 노세의 살롱 쉬누아(Salon Chinois)는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장식되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비밀 문이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메종 부쉐론의 첫 번째 살롱 중 하나로,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듯 평온한 동시에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1918년 프레데릭 부쉐론에 의해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의 아파트 중이층이 디자인 아뜰리에로 재탄생 되었고, 큰 변화 없이 기존의 모습이 대부분 그대로 보존되었습니다. 판매 공간이 내려다보이는 1층과 2층 사이의 메자닌(mezzanine)은 부쉐론 명가의 사무실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메종의 타임피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살롱 드 올로제리(Salon de l’Horlogeri)는 과거와 현재, 역사와 현대성을 넘나드는 부쉐론 가문의 특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메종의 하이 주얼리 작품에 더욱 찬란한 광채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합니다. 살롱 데 뤼미에르(Salon des Lumières)는 주얼리 작품들이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감없이 발산할 수 있는 쇼케이스 전시와 함께,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방돔 광장의 숨막히는 전망을 선사합니다.
오뗄 드 노세의 리노베이션에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현대적인 천장 디자인을 제거하고 아카이브의 사진을 참고하여 초기의 기품있는 천장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오늘날, 살롱 드 피앙세(Salon des Fiancés)는 고전주의의 클래식함과 대담한 현대성 사이의 선명한 대조를 보여줍니다. 또한 사랑은 시대와 스타일에 관계없이, 시간을 초월하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과 어울린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뗄 드 노세의 세 번째 살롱인 살롱 데 크레아씨옹(Salon des Créations)은 더욱 다채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며, 파티알라 마하라자가 1928년 방돔 광장을 방문하여 특별 제작을 의뢰한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루비로 구성된 149점의 주얼리를 포함한 메종의 특별한 아카이브가 전시된 공간입니다.
부쉐론의 고객들은 파리에 방문할 때면 마치 집으로 돌아온 듯한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르 26V는 오뗄 드 노세를 지배하고 있는 '가족의 공간'이라는 컨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방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이 곳에서, 고객은 여유롭게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프라이빗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3층 방향으로 향하면, 입구를 지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식당이 있고, 이 식당은 물을 테마로 한 응접실로 이어집니다. 웅장한 침실로 이동하면 하얀 대리석으로 장식된 프라이빗 욕실이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욕조에서 보이는 방돔 광장과 에펠탑을 감상해 보세요.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 아파트먼트 안에 마련된 도서관으로 들어가 보세요. 18세기 중국 벽지가 장식된 도서관이 메종 부쉐론과 파리가 소중히 간직해 온 비밀을 알려줄 것입니다.